소더비 역대 최고가 3479억 낙찰, 클림트 ‘엘리자베스 레데러의 초상’…그 가치를 들여다보다(+뉴욕의 Sotheby’s 경매)
서론
“3479억 원”이라는 어마어마한 숫자가 붙은 이 작품, 바로 클림트의 ‘엘리자베스 레데러의 초상’입니다. 이 글에서는 작품의 가치를 좀 더 깊이 들여다보고자 합니다.
본론
▶ 숫자로 본 경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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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 낙찰가: 약 2억 3천 640만 달러 → 원화 환산 약 3 479억 8천 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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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록은 클림트의 이전 최고가 작품(예: ‘부채를 든 여인’ 약 1억 800만 달러)보다 훨씬 높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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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현대미술 경매에서 이전 최고였던 Shot Sage Blue Marilyn(앤디 워홀) 1억 9500만 달러를 훌쩍 뛰어넘었습니다.
▶ 작품 속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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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 엘리자베스는 당시 20대였으며, 클림트는 그녀에게 고치처럼 감싸진 비단 드레스를 입히고, 동아시아 영향을 받은 배경 패턴을 통해 독특한 분위기를 연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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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의 화려하고 금빛으로 가득 찬 클림트 작품들과는 달리, 이 작품은 장식적으로는 덜하지만 심리적으로 더 강렬한 인상을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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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작품은 거의 2m에 달하는 규모로 제작되어 존재감이 강합니다.
▶ 가치 요인 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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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적 변화: 클림트가 ‘황금기’ 이후 더 내면화된 표현으로 옮겨간 시기의 대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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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사적 맥락: 레데러 가문이라는 후원가와의 관계, 나치 압수 및 복구 등 복잡한 역사적 배경이 가치를 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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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 관점: 미술품이 단순한 감상용을 넘어 자산으로서의 인식이 커지고 있다는 시장 흐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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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귀성 및 시장 출현: 그동안 사적으로 소장되며 외부 출품이 적었던 작품이었기에 시장에 등장했을 때 강한 충격을 주었습니다.
결론
이 작품은 예술성과 역사성, 시장성이 모두 결합된 ‘완성형’ 케이스입니다.
미술품에 관심 있는 독자라면, 앞으로 이런 작품이 나오기까지 어떤 조건들이 맞아야 하는지 힌트를 얻을 수 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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