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Y4-5 베네치아 300년 전통의 카페 플로리안
두 잔에 14유로인 에스프레소 – 베네치아에서 가장 비싼 커피는 왜 특별했을까?
베네치아 산 마르코 광장 한복판,
낡은 석기 벽과 고전적인 외관 사이로 작게 적힌 "FLORIAN" 간판이 눈에 들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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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플로리안 카페안의 젊은 연인들,벽을 장식한 그림은 나폴레옹 황제시대의 시간으로 여행을 가게 됩니다. |
수많은 사람들이 오가는 복잡한 광장 속에서
나는 이 조용한 테이블 하나에 앉아,
300년의 시간을 거슬러 오르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이 곳은 이태리의 '황실카페'라 불리기도 한다. 이유는 고대의 황실 분위기로 인테리어가 되어 있어서다. 오늘은 이곳에서 에스프레소를 마시며 황실의 주인공 왕비가 살짝 되어 보는 시간이다. 14유로에 담긴 시간여행을 떠나 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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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4유로는 현재24,000이다. |
■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카페, 그 안으로 들어가다
카페 플로리안은 1720년 문을 열어
지금까지도 운영 중인 유럽에서 가장 오래된 카페다.
괴테, 찰스 디킨스, 마르셀 프루스트, 카사노바…
수많은 역사적 인물들이 이곳에서 커피 한 잔을 마셨다.벽면을 따라 걸려 있는 초상화들과 금박 장식,
우아한 웨이터의 정중한 응대는
단순히 커피를 마시는 행위조차 하나의 의식처럼 느껴지게 만든다.
■ 에스프레소 두 잔, 14유로의 값어치
자리에 앉자 테이블 위로 놓인 은쟁반,
흰색 컵에 담긴 진한 에스프레소가 내 앞에 놓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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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스프레소를 들고 있는 모습 |
에스프레소 2잔에 14유로.
분명 저렴한 가격은 아니지만,
이곳에서 마시는 커피는 맛 그 이상이었다.
눈앞에 놓인 커피는,
300년 전에도 누군가가 이 자리에서 마셨을지도 모른다는 상상을 품게 했고,
시간을 마시는 기분을 느끼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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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페 플로리안 영수증 |
■ 카페 플로리안이 특별한 이유
이 커피가 비싼 이유는 단순한 브랜드나 위치 때문이 아니다.
그 안에 담긴 기억과 시간이 다르기 때문이다.
300년을 지켜온 건물과 인테리어
유럽의 지성들이 머물던 장소
그리고 지금, 나만의 여행 한 페이지가 된다는 것
한 잔의 커피로 과거와 현재가 만나는 경험.
바로 그것이 플로리안 카페가 주는 진짜 가치였다.
■ 나만의 베네치아 여행에 한 줄의 여운을 남기다
여행은 결국 기억에 남는 순간의 조각들이다.
카페 플로리안에서의 커피 한 잔은,
그 조각 중에서도 가장 반짝이는 유리 조각처럼 오래도록 남을 것 같다.
✨ 여행 Tip
📍 위치: Piazza San Marco, 56, Venezia
☕ 추천 메뉴: 에스프레소, 카푸치노
📸 내부 사진 촬영 가능, 테라스 좌석도 운치 있음
💶 참고 가격: 에스프레소 1잔 약 7유로 (2026년 02월2일기준)
이곳은 화장실이 유로로 2유로입니다. 이곳에 들러서 커피 한잔이 아니라 두 잔을 시켜서 마시면서 화장실을 덤으로 다녀 올 수 있습니다. 연인과 둘이 갔으면 4유로를 절약하는 셈 법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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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플로리안 카페 앞에서 |
💬 당신도 언젠가 베네치아를 걷게 된다면,
이 오래된 카페의 작은 테이블에 앉아
한 잔의 커피와 함께 시간을 음미해 보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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