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 중앙박물관전시 뉴욕로버트 리먼 커렉션의 명화스토리(1)(+살바도르달리.수잔발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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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립중앙박물관전시 |
오늘은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열린 전시 “뉴욕 로버트 리먼 컬렉션”을 주제로 한 블로그 글을 작품설명 위주로 대화할께요.
국립중앙박물관 전시 — 뉴욕 로버트 리먼 컬렉션의 명화 스토리 (1)
1. 전시 소개: 왜 ‘리먼 컬렉션’인가?
2025년, 서울 — 국립중앙박물관에서 특별 전시로 주목받고 있는 “뉴욕 로버트 리먼 컬렉션”은, 20세기 미술계의 거장들이 남긴 작품부터 근·현대 회화의 정수를 망라한 귀중한 작품들을 한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는 기회입니다. 이번 전시의 목적은 단순한 ‘명화 감상’이 아니라, 회화를 통해 시대와 예술가의 사유, 그리고 관람자의 감성을 연결하는 ‘시간 여행’입니다.
리먼 컬렉션은 미국 뉴욕의 부유한 컬렉터 Robert Lehman (1918‒2003)이 평생에 걸쳐 수집한 작품들을 말합니다. 그는 수 세대에 걸쳐 유럽과 미국의 명화를 체계적으로 수집하며, 단순한 소비가 아니라 “미술이 남기는 역사적 가치”를 믿었던 인물입니다. 이번 전시는 그가 남긴 컬렉션을 통해 “빛, 색채, 감정, 그리고 시대의 흐름”을 다시 느끼게 해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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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버트 리먼이 살바도르 달리에게 쓴 편지 |
1956년 2월 25일
살바도르 달리 귀하
세인트 레지스 호텔
5번가 & 55번가
뉴욕
친애하는 살바도르께,
당신이 파리 루브르박물관에 있는 페르메이르(베르메르)의 작품 「레이스를 뜨는 여인」을 저를 위해 모사해 주시기로 한 약속을 확인하고자 이 편지를 씁니다. 합의된 대가는 미화 5,000달러입니다. 이 작품은 당신이 완전히 고전적인 기법으로 제작하는 유일한 모사본이 될 것입니다. 또한 제가 이번 작품에 만족한다면, 당신은 같은 금액인 5,000달러를 받고 제가 원하는 또 다른 페르메이르(베르메르)의 작품을 모사해 주시기로 하셨습니다. 제가 선택하는 작품은 미국에 소장된 페르메이르(베르메르)의 그림 중 하나일 것입니다.
현재 당신이 구상하고 있는 「레이스를 뜨는 여인」의 모사본을 저는 아주 간절히 원합니다. 그것을 구할 수 있다면 제게 큰 기쁨이 될 뿐 아니라, 일반적으로 미술에, 특히 네덜란드 화파에 관심을 가진 이들에게도 매우 큰 가치를 지닐 것이라고 믿습니다.
며칠 전, 당신을 만나 이야기를 나누게 되어 반가웠습니다. 오는 3월 중순경 파리에 도착하시면 차라리 또다시 뵐 수 있기를 바랍니다.
당신과 부인께 따뜻한 인사를 전하며,
진심을 담아,
로버트 리먼
2. 전시의 중심 메시지: 빛과 그림, 그리고 우리의 감각
전시 장소에 들어서면, 벽면을 가득 채운 텍스트와 함께 ‘빛의 여정 (The Journey of Light)’이라는 문구가 관람자를 맞이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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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문구는 단순한 문구가 아니라, 이번 전시의 핵심 키워드입니다. 왜냐하면 이 컬렉션의 작품들 가운데는 빛과 색채를 통해 인물의 감정을 표현하거나, 순간의 분위기를 포착한 그림이 많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당시 유럽과 미국의 회화가 지녔던 엄격한 양식과 형식에서 벗어나, 감각과 감성으로 표현하려는 시도가 고스란히 담겨 있습니다.
관람자는 빛이라는 보이지 않는 요소가 어떻게 색채와 질감으로 구현되는지를 보고, 그 안에 담긴 예술가의 내면을 느낄 수 있습니다. 같은 풍경, 같은 인물이더라도, 조명과 채색, 붓질에 따라 전혀 다른 분위기를 만들어내는 것이 회화의 힘이라는 걸 실감하게 됩니다.
3. 대표 작품과 그 의미: 일상과 신비의 경계
🖼️ 명화 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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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부한 색채와 사실주의적 묘사가 특징인 작품들이 많지만, 단순한 재현이 아닌 예술가의 감정과 사유를 담은 작품이 다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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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그림은 낮과 밤의 빛을 대비시켜, 시간의 흐름과 기억의 아우라를 동시에 담아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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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그림은 인물을 중심에 두고, 빛의 흐름으로 인물의 내면적 감정을 드러냄으로써, 보는 이로 하여금 공감과 몰입을 이끌어냅니다.
이처럼 각 작품은 단순한 ‘그림’이 아니라, 시간과 감정과 기억을 담은 한 편의 시(詩)이자 한 편의 기록입니다. 전시를 걷다 보면, “과거의 누군가가 느꼈던 순간”이 지금 이 공간에서 다시 살아나는 듯한 경험을 하게 됩니다.
4. 전시에서 느낀 점 — ‘미술은 삶의 거울’
이번 전시에서 가장 크게 느껴지는 것은, “미술은 단순한 시각 예술이 아니라, 삶의 거울이 될 수 있다”는 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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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람자는 그림 속 인물의 표정, 주변 배경의 색감, 빛의 흐름 등을 통해 자신의 경험과 감정을 투영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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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작품이 만들어진 시대 — 사회 변화, 전쟁과 평화, 기술 변화 — 등 당시의 맥락을 떠올리게 되면서, 역사적 사유까지 확장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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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다 → 느낀다 → 기억한다”라는 일련의 과정 속에서, 단순히 ‘감상자’가 아니라 ‘공감자’가 될 수 있다는 점이 인상적입니다.
미술관을 나올 때쯤이면, 당신은 분명 “이 삶의 어느 순간을 간직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될 것입니다.
5. 왜 지금 리먼 컬렉션인가? — 시대와 감성의 교차점
21세기를 살아가는 지금, 우리는 정보와 이미지가 넘쳐나는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만큼 ‘느림’, ‘사유’, ‘감정’은 점점 희미해져 가고 있습니다.
이런 때일수록 이번 리먼 컬렉션처럼, 한 정지된 순간을 통해 색채와 빛, 감정과 기억을 천천히 음미할 수 있는 기회는 더욱 귀합니다. 예전 유럽 화가들이 담아낸 자연의 풍경, 인물의 표정, 그리고 그 안에 숨은 이야기들은 — 우리가 잊고 있었던 ‘인간으로서의 감각’을 다시 일깨우게 합니다.
따라서 이 전시가 주는 의미는 단순한 ‘옛 명화 보기’를 넘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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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우리가 살아가는 ‘속도’와 ‘경험’의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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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져 가는 감각과 감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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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인간다움에 대한 사유
이 모든 것을 다시 떠올리게 해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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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시장을 가득 메운 관람객의"찰라' 감동을 담는 순간!! |
6. 관람 팁 & 마무리 한마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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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천히, 여유 있게 보기: 조명 · 색채 · 표정 하나하나를 놓치지 않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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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으로 담기보다, 눈과 마음으로 각인하기: 스마트폰보다는 직접 보는 경험을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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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신의 기억과 감정 연결해 보기: 작품을 보면서 ‘나–과거–미래’를 잇는 이야기 찾기
마지막으로, 이 전시는 단순히 ‘과거의 미술’을 보는 자리가 아니라,
우리 자신의 내면과 감각을 마주하는 자리입니다.
빛과 색, 그리고 감정이 만드는 깊이 — 그 속에서 당신만의 의미를 발견하시길 바랍니다.뉴욕 로버트 리먼 컬렉션의 기증은 아름다운 가치의 미술품은 많은 사람이 아름다움을 느껴야 한다는 가치를 담아 미국 리먼 브라더스를 경영하는 금융 재벌 리먼 가문의 로버트 리먼 프랑스 벨 애포그 시대 작품 2600여 점을 수집한 것으로 유명한데, 그는 지난 1969년 사망하면서 이 소장품들을 미국 메트로폴리탄 박물관에 기증했습니다. 19세기 후반부터 20세기 초반까지 프랑스 명화 등 로버트 리먼 컬렉션 65점을 지금 한국에서 볼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잡으세요. 서울 용산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진행 중인'인상주의에서 초기 모더니즘까지,빛을 수집한 사람들'이란 전시를 통해서 말입니다..아래의 전시신청하기를 클릭하면 전시감상의 기회를 포착하시게 됩니다. 그날이 오늘 이라면 오늘이 행운의 그날이 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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