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배우 이순재, 향년 91세로 별세
‘대발이 아버지’에서 ‘리어왕’까지…국민 배우의 마지막 인사
(+ 2024 KBS 연기대상 수상)
국민배우 이순재가 향년 91세로 별세했습니다. 연극부터 드라마, 정치까지 다양한 삶을 살았던 그의 인생과 업적, 가족 및 마지막 공식 행사인 2024 KBS 연기대상 수상까지 총정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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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우 이순재 별세 추모 썸네일 이미지, 91세 일대기를 상징하는 고전적 분위기의 그래픽 디자인 |
🕯️ “영원한 현역” 이순재, 우리 곁을 떠나다
2025년 11월 25일 새벽, 국민배우 이순재가 향년 91세의 일기로 별세했다.
소속사 측에 따르면 이순재 씨는 폐렴과 노환으로 서울아산병원에서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편안히 눈을 감았다. 수많은 팬들에게 큰 충격과 슬픔을 안긴 소식이었다.
🎭 1934년생, ‘지평선 너머’로 시작된 70년 연기 인생
이순재는 1934년 함경북도 회령 출생으로, 서울대 철학과를 졸업한 후 1956년 연극 <지평선 너머>로 데뷔했다.
1년 뒤에는 대한방송 드라마 <푸른지평선>을 통해 브라운관에 진출하며 본격적인 연기 커리어를 시작했다.
그는 시대극과 현대극을 넘나들며 한국 TV 드라마의 역사 그 자체였다.
대표작은 다음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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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대하드라마 '풍운' (1982): 흥선대원군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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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사랑이 뭐길래’ (1991): 가부장 이병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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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목욕탕집 남자들’, ‘야망’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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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시트콤 ‘거침없이 하이킥’ (2006): 새로운 세대에 재도약한 계기
📜 정치인 이순재의 또 다른 얼굴
1992년, 이순재는 제14대 국회의원으로도 활동했다.
하지만 정치보다는 국민 곁에서 연기로 남고자 했던 그는 이후 다시 배우로 복귀, 수많은 작품에서 노련한 연기를 보여주며 대중의 사랑을 이어갔다.
👑 2024년 KBS 연기대상, 국민배우의 마지막 수상 무대
생전 마지막 공식 석상은 2024년 KBS 연기대상이었다.
이순재는 무대에서 꽃다발을 들고, “죽을 때까지 연기할 수 있으면 참 좋겠다”고 말하며 팬들과 동료들에게 감사를 전했다.
그는 시상식에서 공로상에 해당하는 특별상을 수상하며 눈물의 인사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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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 KBS 연기대상 시상식에서 꽃다발을 들고 포즈를 취하는 배우 이순재의 마지막 공식 행사 모습 |
🎭 ‘리어왕’으로 끝낸 배우 인생
그의 마지막 작품은 2021년 연극 <리어왕>.
무려 200분 가까운 대사를 실수 없이 소화해내며, “이 나이에 저렇게 연기할 수 있다니”라는 찬사를 받았다.
이순재는 무대를 사랑했고, 연기로 생을 마감한 진정한 배우였다.
🕊️ 마지막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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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소: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30호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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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인: 2025년 11월 2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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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지: 비공개 (가족장 예정)
그의 삶은 하나의 교과서이자, 예술 그 자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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