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개 직후 국내 넷플릭스 1위 휩쓸며 41개국 TOP 10 진입한 흥행작(+제작비 600억 대작)
아카데미 장편애니상 수상작 '플로우', 대사 없이도 울림 준 이유
올해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대작 애니메이션들을 제치고 장편 애니메이션상을 수상한 의외의 작품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바로 라트비아 출신 감독 긴츠 질발로디스의 신작 **'플로우(FLOW)'**다.
대사 한 마디 없이, 오직 동물들의 표정과 움직임, 그리고 음악과 효과음만으로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이 독립 애니메이션은, 현재 국내에서도 독립·예술영화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하며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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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로우 |
플로우 줄거리 – 고양이와 동물들이 만드는 무성의 서사
'플로우'는 인간이 사라진 세상, 즉 문명이 멸종하고 자연만이 남은 세계를 배경으로 시작된다. 폐허 속에 홀로 살아가던 한 고양이는 대홍수로 모든 것을 잃고, 우연히 떠내려 온 작은 배에 오른다.
그 배에는 골든 리트리버, 카피바라, 여우원숭이, 수리 등이 함께 타고 있으며, 각기 다른 종(種)의 동물들이 한 배를 타고 협력하며 위기를 극복하는 여정을 그린다.
흥미로운 점은, 이 영화엔 인간 캐릭터도, 대사도, 자막도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관객은 동물들의 감정선과 상황을 오롯이 시각적 언어로 느낄 수 있다.
'플로우'가 가진 예술적 가치와 독창성
대사를 배제한 스토리텔링은 오히려 영화의 몰입도를 높인다. 긴츠 질발로디스 감독은 이 작품에 대해 “관객이 해석해야 하는 영화가 아니라, 경험으로 받아들이는 영화”라고 설명한다.
특히 플로우는 단순한 감성극이 아닌, 생존과 공존, 자연과 생명의 메시지를 담고 있다.
시청자들은 "숨죽이고 봤다", "올해 본 영화 중 가장 긴 여운을 남긴 작품", "혼자가 아니란 메시지가 와닿았다"는 평을 남기며 영화가 전하는 무언의 감동에 공감하고 있다.
아카데미 장편애니메이션상 수상, 그리고 박스오피스 1위
'플로우'는 올해 제97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장편 애니메이션상'을 수상하며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다.
특히 '인사이드 아웃 2' 같은 디즈니·픽사의 메이저 블록버스터들을 제쳤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
국내에선 현재 누적 관객 5만 8천 명, 예술영화 박스오피스 1위라는 성과를 올리며, 입소문을 타고 점점 더 많은 관객을 극장으로 끌어들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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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 – 말이 없어 더 강렬했던 감정의 흐름, '플로우'
'플로우'는 단순히 “대사가 없는 애니메이션”이 아니라, ‘언어를 초월한 소통’의 가능성을 보여주는 작품이다.
고양이를 중심으로 한 동물 캐릭터들이 만들어낸 서사는, 관객 각자에게 다른 해석과 감정을 선물한다.
올해, 감성적이고 깊이 있는 영화를 찾고 있다면 '플로우'는 반드시 경험해야 할 애니메이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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